본문 바로가기
정보

갑상선암 수술 후 마운자로, 맞아도 괜찮을까? 병원마다 말이 달랐다

by 지혜롭고 용기있는 에스더 2026. 10. 17.
반응형

갑상선암 수술 후 마운자로, 맞아도 괜찮을까? 병원마다 말이 달랐다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저는 갑상선 유두암으로 전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3개월마다 피검사를 받고, 아침이면 신지로이드를 챙겨 먹는 생활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큰 문제없이 지내왔는데, 나이가 들면서부터인지 체중이 부쩍 늘고 몸도 자주 붓기 시작했습니다.

먹는 양이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닌데 살은 자꾸 찌고, 예전 같지 않은 몸을 보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갑상선암 전절제후 마운자로)
갑상선유두상암 전절제후 마운자로?

 

그러다 요즘 체중 감량에 많이 사용한다는 마운자로와 위고비를 알게 됐습니다.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람도 맞을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무래도 매일 약을 먹고 살아가는 처지라 아무 주사나 덜컥 맞을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먼저 늘 다니던 내과에 물어봤습니다.

마운자로를 맞아도 된다고 했는데!

10년 넘게 다닌 병원이다 보니 제 병력도 알고, 정기적으로 검사도 해오던 곳입니다.

의사 선생님께 마운자로를 맞아도 괜찮겠느냐고 여쭤봤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수질암과 유두암은 다르다며, 제 상태를 살펴보면서 처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조금 안심이 됐습니다. 오랫동안 제 검사 결과를 지켜봐 온 선생님이니 제 상황을 고려해서 말씀하셨겠거니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주사 비용을 알아보니 생각보다 부담이 컸습니다. 한 번 맞고 끝나는 것도 아니고 계속 비용이 들어갈 수 있으니 선뜻 시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국 그날은 처방받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처방받을 수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 싶어 다른 병원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마운자로가 안 된다고?

새로 찾아간 병원에서도 제 상황을 똑같이 설명했습니다.

갑상선 유두암으로 수술한 지 10년이 넘었고, 지금도 신지로이드를 먹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는 마운자로를 맞아도 된다고 했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을 받으신 분께는 마운자로를 처방하기 어렵습니다. 위고비는 처방해 드릴 수 있습니다.”

순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한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했는데 다른 병원에서는 안 된다고 하니, 도대체 어느 쪽 이야기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게다가 마운자로는 안 되지만 위고비는 된다고 하니 더 궁금해졌습니다.

제가 두 약의 차이를 잘못 알고 있는 건지,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람에게는 특별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는 건지 알고 싶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알아보니 갑상선암도 종류에 따라 ?

제가 알아보면서 알게 된 것은 갑상선암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이 취급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갑상선 유두암과 수질암은 서로 다른 종류의 암입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의약품 안내에는 갑상선 수질암의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거나, 다발성 내분비종양 2형이라는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유두암 수술을 받은 사람은 누구나 안심하고 맞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과거에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떤지, 복용하는 약은 무엇인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그러니 제가 겪은 일만으로 어느 병원의 판단이 맞고 틀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사 선생님마다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처방을 결정하는 기준이 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맞을 수 있다고 해서 나에게도 반드시 괜찮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저는 갑상선 전절제 수술을 받았고, 지금도 신지로이드를 매일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체중 감량 주사를 시작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더 있겠지요.

살이 찌는 것도 걱정이지만, 건강이 먼저다

마운자로는 위에서 음식물이 내려가는 속도를 늦추는 작용을 합니다. 먹는 약의 흡수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지로이드를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주사를 시작하기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주사를 맞는다고 신지로이드의 흡수가 반드시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온 사람이라면 현재 수치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하는지 미리 확인하는 편이 마음도 놓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체중이 늘거나 몸이 붓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무조건 살을 빼는 주사부터 생각하기보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 주사 비용이 부담스러워 알아보기 시작했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가격만 비교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주사를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검사 결과와 현재 몸 상태를 바탕으로 다시 상담해 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혹시 저처럼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뒤 체중이 늘어 마운자로나 위고비를 알아보고 계신 분이 있다면, 다른 사람의 후기만 보고 결정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신지로이드 위고비

저도 처음에는 수술한 지 10년이 넘었으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병원을 찾아다니고 알아보니, 내 병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살이 찌는 것도 속상하고 예전 몸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간절합니다. 그렇지만 서두르다가 건강을 놓칠 수는 없겠지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체중 때문에 고민하거나 마운자로, 위고비를 상담받아 보신 분들의 경험도 서로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약물 사용 가능 여부는 암의 종류와 병력, 현재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갑상선암마운자로, 갑상선전절제, 마운자로위고비비교, 마운자로처방후기, 갑상선유두암, 신지로이드부작용, 갑상선수질암, 다이어트주사처방, 비만치료제비용, 신지로이드체중증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