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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호르몬약 복용과 임신·출산,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총정리

by 지혜롭고 용기있는 에스더 2025. 4. 11.

 

임신 준비 중이거나 이미 임신한 여성이라면, '갑상선 건강'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면,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은 단순한 치료가 아닌 태아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요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임신 중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의 필요성과 주의사항, 출산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총정리하여 소개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약 복용과 임신·출산
갑상선호르몬약 복용과 임신과 출산

1. 임신 중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이유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여성은 임신 중에도 갑상선 호르몬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이 약물은 태반을 통과하지 않아 태아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으며, 오히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유산, 조산, 저체중아, 선천성 기형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태아의 뇌와 신경계는 임신 초기부터 갑상선 호르몬에 크게 의존해 발달합니다. 임신 첫 12주 동안 태아는 스스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의 호르몬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이 시기 엄마의 호르몬이 부족하면 태아의 지능 발달이나 신체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예외는 아니다

증상이 없다고 해도 혈액검사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가 확인되면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되며, 이 경우에도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방치할 경우 태아의 성장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임신 합병증 발생률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TSH(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오면 대부분 전문의는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권고합니다. 이는 산모뿐 아니라 태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3. 임신 중에는 약물 복용량 조절이 필요하다

임신하면 여성의 체내 대사율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의 수요도 증가하게 됩니다. 기존의 약 복용량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임신 초기에는 용량을 30~50% 정도 증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TSH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에 따라 약물 용량을 세심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적인 관리 포인트입니다.

4.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여성은 임신 전 치료를 통해 갑상선 기능을 안정화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항갑상선제는 태반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에도 치료가 필요한 경우, 태반을 덜 통과하는 종류의 항갑상선제를 선택하며, 임신 중기 이후에는 약물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은 반드시 내분비내과와 산부인과의 협진 아래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5. 출산 후에도 갑상선 관리가 중요하다

출산 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 이상, 즉 '산후 갑상선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나타나며, 이를 간과하면 피로, 우울, 체중 증가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도 정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요하며, 복용 중인 약물의 용량을 상황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갑상선 호르몬제는 모유 수유 중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으므로,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 태아의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은 임신 중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입니다. 많은 예비 엄마들이 약이 태아에게 해를 끼칠까 우려하지만, 치료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큰 위험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꾸준한 관리와 용량 조절을 해나간다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이라면, 이 글의 내용을 꼭 참고하여 본인의 건강과 아기의 건강을 함께 지키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이닥 뉴스, 메디팜헬스뉴스, mothersafe.co.kr, EKJM (대한내과학회지),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