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다양한 얼굴: 평활근육종, 카르시노이드, 편평세포암까지

목차

1. 1. 위암의 다양한 형태: 흔하지 않지만 주의해야 할 세 가지
2. 2. 평활근육종(GIST)의 이해와 치료법
3. 3. 카르시노이드 종양의 증상 및 진단 방법
4. 4. 편평 세포암: 매우 드물지만 존재하는 위암
5. 5. 위암 예방과 정기검진의 중요성

평활근육종,카르시노이드,편평세포암

1. 위암의 다양한 형태: 흔하지 않지만 주의해야 할 세 가지

위암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위암은 남성 암 발생률 1위, 전체 암 발생률 3위에 해당하며, 해마다 약 2만 5천 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위점막의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지만, 그 외에도 발생 부위나 세포 유형에 따라 다양한 위암 유형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평활근육종(GIST), 카르시노이드 종양, 편평 세포암은 상대적으로 드문 암이지만,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평활근육종(GIST)의 이해와 치료법

GIST는 위장관 간질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전체 위장관 종양의 1~3%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중 약 60%는 위에서 발생하며, 대부분 50~70대 중·노년층에서 발견됩니다.

평소 건강하던 60대 남성이 3개월 전부터 복부 불편감과 체중 감소를 느꼈고, 정기 건강검진에서 위 내시경을 통해 5cm 크기의 GIST가 발견되어 조기 수술을 받은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처럼 증상이 미미하거나 없더라도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GIST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상복부 통증: 명치 부근의 통증이 지속됨
• 복부 팽만: 가스가 찬 느낌, 식사 후 불편함
• 소화불량: 더부룩하고 위가 더 무거운 느낌
• 흑변: 위장 내 출혈이 있을 경우 대변이 검어짐

진단은 내시경 초음파 및 CT를 통해 이루어지며, CD117 양성 여부를 확인해 진단을 확정합니다. 치료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수술 또는 이매티닙(Imatinib) 같은 표적 치료제가 사용됩니다.

 

3. 카르시노이드 종양의 증상 및 진단 방법

카르시노이드는 신경내분비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위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성장 속도가 느리고 전이가 비교적 적어 예후는 양호한 편입니다.

카르시노이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안면홍조: 혈관 확장으로 얼굴이 자주 붉어짐
• 설사 및 복통: 소화기관 자극으로 인한 증상
• 심계항진: 불규칙한 심장박동이나 두근거림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를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진단은 내시경, 크로마그라닌 A 수치 측정, CT, MRI 등을 활용하며, 치료는 내시경 절제, 외과적 수술, 옥트레오타이드 등의 약물 요법이 병행됩니다.

 

 

4. 편평 세포암: 매우 드물지만 존재하는 위암

편평 세포암은 위암 중 가장 드문 형태로, 위암 전체의 0.1% 이하를 차지합니다. 주로 위식도 접합부 근처에서 발생하며, 만성 자극이나 염증에 의해 점막 세포가 편평 세포로 변하면서 생깁니다.

편평 세포암의 증상은 선암과 비슷하지만 다음과 같은 양상이 두드러집니다:

• 식후 포만감: 소량 섭취에도 속이 금세 차는 느낌
• 지속적인 소화불량: 위장 기능 저하로 인한 소화 문제
• 급격한 체중 감소: 음식 섭취 감소 및 대사 이상
• 복부 통증: 비특이적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남

조직검사와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통해 확진하며, 대부분 수술과 항암 방사선 병합 치료가 필요합니다. 진단이 늦어질 경우 예후는 좋지 않기에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5. 위암 예방과 정기검진의 중요성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무려 90% 이상입니다. 하지만 말기에 발견되면 생존율은 30% 미만으로 급감합니다. 특히 GIST나 카르시노이드처럼 느리게 자라는 종양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위내시경이 필수입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위내시경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그러나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위염, 소화불량 등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1년에 한 번 검진을 권장합니다.

 

 

위암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위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감염 여부 확인 및 제균 치료 필요
• 식습관 개선: 짜고 탄 음식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
•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위장 기능과 면역에 영향을 미침
• 금연 및 절주: 흡연과 과음은 위점막을 손상시켜 암 발생 위험 증가
• 정기 검진: 무증상이라도 40세 이상이면 반드시 위내시경 검사

 

맺음말

위암은 단일 질환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암이 모여 있는 질병군입니다. 평활근육종, 카르시노이드, 편평 세포암처럼 드문 위암 유형도 존재하며, 이들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검진과 예방 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작은 증상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스스로의 건강을 위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암을 이겨내는 첫걸음입니다. 조기 발견은 생존율을 높이며, 삶의 질을 지키는 지름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