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 전절제 후 겨드랑이 냄새, 땀은 안 나는데 냄새는 왜 더 심해졌을까?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지 14년. 그동안 다양한 후유증을 겪었지만, 그중에서도 말하기 가장 껄끄러운 문제는 바로 **겨드랑이 냄새**였습니다. 예전엔 땀이 나면 개운했는데, 수술 후엔 **땀이 줄어들었는데도 몸에서 냄새가 더 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변화가 생기면 처음엔 ‘내 기분 탓이겠지’ 하면서 넘기게 돼요. 하지만 어느 날 옷을 벗고 샤워하려다 **옷깃에서 올라오는 익숙하지 않은 자극적인 냄새**를 맡게 되고, 그제야 ‘무언가 달라졌다’는 걸 확실히 느끼게 됩니다.
> 나만 이런 걸까? 다른 사람도 눈치채지 않을까?
> 혹시 누군가 내 냄새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면 **밖에 나가는 것도 불안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도 어색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너무 부끄럽고, 말할 수도 없고, 혼자 끙끙 앓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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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 전절제 후, 땀은 줄고 냄새는 왜 더 날까?
갑상선이 없어진 후에는 몸의 대사와 순환 시스템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전과 같은 땀 배출도, 체온 조절도, 피지 분비도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 1. 신진대사 저하 → 노폐물 정체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를 촉진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수술 후에는 신진대사가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땀은 덜 나지만 노폐물은 피부에 남게 됩니다.**
🧬 땀이 적게 나니까 정화가 되지 않음\
🧪 노폐물이 피부 표면에 남아 **세균과 반응 → 체취 유발**\
👃 겨드랑이, 목 뒤, 가슴 밑 등 피지선이 많은 부위에 냄새가 심해짐
🔍 2. 땀이 적으면 오히려 냄새는 농축된다
우리 몸은 땀을 통해 체온을 낮추고 노폐물을 배출합니다. 그런데 땀이 거의 나지 않으면 **노폐물이 피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공기와 접촉해 산화되며 냄새가 심해집니다.**
🌫️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부위일수록 냄새가 고임\
🦠 땀보다 **피지, 각질, 박테리아 대사물질이 냄새의 주범**
🔍 3. 피부 pH 변화 → 세균 환경 악화
갑상선 호르몬은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데, 전절제 후 이 균형이 깨지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거나 pH가 높아집니다.** 그러면 냄새 유발 세균이 잘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 건조하고 갈라진 겨드랑이 → 세균이 침투하기 쉬움\
🛡️ 면역력 저하로 **피부 장벽 약화 & 냄새 유발균 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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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럽고 외로운 냄새 고민, 누구에게 말할 수 있을까?
아무리 건강 정보를 찾아도 ‘냄새’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드러내기 어렵습니다. 저도 **“샤워를 해도 금세 다시 냄새가 올라오는 느낌”** 때문에 얼마나 고민했는지 모릅니다.
😓 자주 씻어도 소용이 없고, 땀이 없는데도 냄새가 나는 기분\
😟 다른 사람이 가까이 오면 괜히 위축되고 어색해짐\
😞 냄새에 예민해진 나 자신이 더 싫어지는 순간들
이건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에요. **몸 안의 대사 변화와 호르몬 문제에서 시작된 진짜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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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실천해 본 냄새 완화 & 관리법
✅ 샤워 습관 바꾸기
🚿 **뜨거운 물 금지! → 미온수로** (뜨거운 물은 피부 건조 유발)\
🧼 **두 번 샤워할 때는 아침은 물샤워만, 저녁에 클렌징**\
🫧 **겨드랑이, 가슴 아래, 등 중간 집중 세정**
✅ 천연 항균 성분 활용
🌿 티트리, 유칼립투스 오일이 함유된 비누 or 워시 사용\
🫶 민감 피부에는 **무향 제품 + 순한 거품 타입 추천**
✅ 식습관 조절
🧄 **마늘, 양파, 향신료 → 냄새 유발 가능** (특히 더운 날)\
🍋 **레몬수, 민트티, 파슬리 → 체취 개선에 도움**\
🥛 **요구르트, 김치 → 유산균으로 장 내 환경 개선**
✅ 속옷 & 옷 관리
👕 통풍이 잘 되는 면 내의 착용\
🩹 겨드랑이 부분에 땀 흡수 패드 부착 (요즘은 초슬림 제품도 있어요)\
🌬️ 샤워 후에는 **꼭 완전히 말린 후** 데오드란트 바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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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든다
처음엔 부끄럽고, 감추고 싶고,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던 냄새 문제.\
하지만 **하루 10분의 샤워 루틴과 간단한 식습관 조절만으로도** 많이 나아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 냄새로 고민하고 있다면, 절대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몸이 보내는 신호일뿐,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 같이 관리해요. 그리고 더 편안한 내 몸과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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