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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액성 선암, 편평세포암 등 희귀 대장암 종류 소개 – 알아두면 중요한 정보

by 지혜롭고 용기있는 에스더 2025. 5. 12.

점액성 선암, 편평 세포암 등 희귀 대장암 종류 소개 – 알아두면 중요한 정보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높은 암 중 하나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대장암은 대부분 '선암(Adenocarcinoma)'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흔하지는 않지만 무시해서는 안 되는 희귀한 대장암의 종류들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점액성 선암, 편평 세포암, 반지세포암 등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희귀 대장암 종류에 대해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쉽고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대장암의 대부분은 '선암'입니다

먼저 기본 개념을 간단히 짚고 가겠습니다. 대장암의 약 90% 이상은 선암(Adenocarcinoma)으로, 대장의 점막에서 시작되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입니다. 선암은 선종성 용종이라는 전암성 병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과가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드물게 나타나는 희귀한 형태의 대장암이 있습니다. 이들은 흔하지 않다는 이유로 자칫 놓치기 쉬우며, 치료 접근법도 일반 대장암과 달라 정확한 진단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알아두면 중요한 정보)
알아두면 중요한 정보

2. 점액성 선암(Mucinous adenocarcinoma)

점액성 선암은 일반 선암과 달리 암세포가 점액(mucin)을 다량 생성하는 형태의 암입니다. 전체 대장암 중 약 10~15%를 차지하며, 특히 우측 대장(상행결장)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주요 특징

  • 종양 조직의 50% 이상이 점액으로 구성
  • 우측 대장에서 더 흔히 발생
  • 젊은 연령층, 특히 여성에게서 발견되는 경우 많음
  • 진행 속도가 빠르고, 림프절 및 복막 전이가 잦음

예후는 어떨까요?

점액성 선암은 일반 선암보다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고, 예후가 나쁜 편입니다. 특히 종양의 점액 성분이 많을수록 암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쉽게 퍼지는 특성이 있어, 초기 진단과 빠른 치료 결정이 중요합니다.

진단과 치료

점액성 선암은 대장내시경과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되며, CT나 MRI를 통해 종양의 범위와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치료는 일반 대장암과 마찬가지로 수술이 중심이며, 병기에 따라 보조 항암치료가 추가됩니다.

 

 

3. 편평 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편평 세포암은 주로 피부, 폐, 식도, 자궁경부 등에 발생하는 암으로, 대장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대장 내에서 편평 세포암이 발생한다면 대부분 항문과 가까운 부위인 직장 하부에 생깁니다.

주요 특징

  • 대장암 전체의 0.1% 미만
  • 직장 또는 항문 부위에 종양 발생
  • 혈변, 배변 시 통증, 항문 주변 궤양 동반

예후는?

편평 세포암은 진단 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고, 전이도 빠르기 때문에 예후가 불량한 편입니다. 또한 치료법도 일반 선암과는 다르며, 자주 방사선 치료가 병행됩니다.

진단과 치료

항문 주변 병변이 있을 경우 항문경, MRI, 조직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직장 하부에 발생한 편평 세포암은 수술보다 방사선 및 항암치료가 우선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반지세포암(Signet ring cell carcinoma)

반지세포암은 암세포 안에 점액이 가득 차 반지 모양처럼 보이는 특징을 가진 드문 형태의 대장암입니다. 전체 대장암의 1% 이하로 드물지만, 치명률이 높은 유형 중 하나입니다.

주요 특징

  • 주로 젊은 환자에게 발생
  • 복막과 림프절 전이가 매우 흔함
  • 복부 팽만, 복수, 체중 감소 등 전신 증상

치료와 생존율

반지세포암은 진단 시 이미 복막 전이나 광범위한 전이가 동반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매우 불량합니다. 항암 치료 반응도 낮은 편이어서, 조기 발견이 거의 유일한 예후 개선 요소입니다.

 

 

5. 희귀 대장암을 의심해야 할 상황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일반 대장암 외에 희귀 유형의 대장암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젊은 나이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경우
  • 복부 팽만, 체중 감소, 혈변 등의 증상이 반복되나 내시경상 이상이 불명확할 경우
  • 가족력 없이 특이한 병리 결과가 나온 경우
  • 복막에 암이 퍼졌다는 진단을 들었을 경우

 

6. 결론 – 희귀하지만, 놓치면 더 위험한 대장암

점액성 선암, 편평 세포암, 반지세포암 등은 전체 대장암 중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한 번 발생하면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아 더욱 주의가 필요한 암입니다.

이러한 희귀 대장암의 대부분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므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와 건강한 생활습관, 그리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망설이지 않고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흔하지 않다’는 건 ‘안 걸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가 모르면 놓치고, 놓치면 늦어지는 병. 이제부터는 희귀 대장암도 알고, 대비하는 건강한 시선을 가져보세요.